검은 연기 치솟자마자 소화기 양손에 들고 뛰어다닌 청년 [제보영상]

검은 연기 치솟자마자 소화기 양손에 들고 뛰어다닌 청년 [제보영상]

2022.04.12.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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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일 오전 10시, 경기도 화성시에 계류해 있던 요트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영상이 YTN에 제보됐습니다.

제보자는 한 청년 A 씨가 소화기를 가져와 화재가 발생한 요트로 뛰어가는 것을 목격했는데요. 이윽고 연기가 심해지자, 주변 사람들도 화재 진압을 위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A 씨는 초기 진압에 성공하고, 해경과 소방이 출동해 인계한 뒤 현장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YTN plus와의 통화에서 “청년 A 씨는 옆 블록에서 유선업을 하는 선박의 직원으로, 화재가 발생한 요트와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당 요트는 배선 문제로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출동 당시 A 씨가 초기 진압을 하고 있었고, 해경과 소방이 출동해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해당 선박의 주기관 엔진 일부가 손상됐다고 전했습니다.

제보자는 끝으로 “선박 관련 화재의 경우, 인근 선박으로 불이 붙어 큰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었지만, A 씨의 초기진압 덕분에 큰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라며 “A 씨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싶어 제보하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영상 : 평택해양경찰서 및 제보자 제공]

YTN 안용준 (dragonju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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