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5~11세에 백신 투여했더니..." 화이자가 제출한 임상시험 데이터

[자막뉴스] "5~11세에 백신 투여했더니..." 화이자가 제출한 임상시험 데이터

2021.09.29.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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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세 임상시험 결과 FDA에 제출…곧 긴급 사용 신청"
성인 기준 투여량 1/3 10㎍ 3주 간격 두 차례 투여
접종 부위 통증·발열 등 부작용…심근염 사례 없어
"5~11세 어린이 백신 이르면 10월 말 긴급 사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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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5세에서 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FDA에 제출했으며, 조만간 긴급 사용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5세에서 11세 어린이 2천2백여 명에게 성인 기준 투여량의 3분의 1인 10㎍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투여한 결과 어린이들에게도 12세 이상만큼 강한 수준의 바이러스 항체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부작용은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열 등 보통 10대들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거나 적었으며, 심근염과 같은 희귀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12세~15세 청소년에 대한 긴급사용을 신청한 지 한 달여 만에 승인 받은 점을 고려하면 5세~11세 어린이에 대한 긴급사용도 이르면 10월 말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습니다.

5세에서 11세도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되면 델타 변이 유행과 가을 학기 개학이 맞물리면서 급속히 늘고 있는 어린이 감염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린이들은 상대적으로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적지만, 취약층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어 11세 이하 어린이의 백신 접종도 중요한 방역 과제로 꼽힙니다.

하지만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은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12세에서 15세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42%로 성인들의 접종 완료율 66% 보다 크게 낮습니다.

카이저패밀리재단의 조사 결과 5세~11세 어린이를 자녀로 둔 부모 가운데 26%는 긴급 사용 승인이 나는 대로 맞히겠다고 한 반면 40%는 기다리며 지켜보겠다는 반응이었고 25%는 접종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생후 6개월에서 만 2세까지 영유아들에 대한 임상 데이터는 올해 4분기에 나올 예정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그래픽 : 김효진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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