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확진자 폭증에도...'위드 코로나' 예정대로 검토하는 이유

[자막뉴스] 확진자 폭증에도...'위드 코로나' 예정대로 검토하는 이유

2021.09.27. 오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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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 직후 폭증했습니다.

추석 여파는 이번 주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전망도 어둡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다음 달 말부터 '위드 코로나'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정부는 이번 주에 추석 연휴의 여파를 최소화하고,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서 신속한 진단검사와 확산세 차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확진자 수가 아니라 중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줄면 '위드 코로나'가 가능하다는 판단인데, 전문가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일정 수준으로 관리되면 일상 회복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확진자 수 폭증을 이끌고 있는 20대부터 40대까지의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 그만큼 중환자와 사망자 발생 가능성도 줄어 위드 코로나에 조금 더 다가설 수 있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실제로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 접종 완료자의 경우 중증화율은 2.21%에서 0.6%까지 낮아졌고, 치명률도 0.28%에서 0.1%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스위스 등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임상 시험 결과는 '위드 코로나'로 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아주 절실하고요, 지금 다행히도 세계 굴지의 제약사들 세 곳에서 거의 유사한 시기에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확진자 규모가 의료체계를 위협할 만한 수준인 데다, 고령층에서 돌파 감염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위드 코로나' 진입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방역 긴장도를 낮출 우려가 있는 선언적 정책보다는, 거리두기 단계 조절 같은 점진적 정책을 펴야 실질적인 '위드 코로나'를 이룰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그래픽 : 박지원
자막뉴스 : 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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