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낮에는 4명, 저녁엔 2명인 것은?"...거리두기 4단계 낮술 풍경

[자막뉴스] "낮에는 4명, 저녁엔 2명인 것은?"...거리두기 4단계 낮술 풍경

2021.08.09.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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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2시 반, 서울 홍대 거리.

대학생 4명이 실내 포차에 모여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오후 6시 이후엔 두 명만 가능한 탓에 낮술을 선택한 겁니다.

점심시간, 직장인이 많이 찾는 서울 청진동 먹자골목.

역시 '낮술' 모임이 눈에 띕니다.

[음식점 직원 : (낮에 오시면 술을) 빨리 드시는 그런 경향도 있죠. 점심 (장사)가 저녁보다 조금 낫긴 낫죠. (거리 두기 4단계 이후에) 저녁이 좀 더 장사 안되죠.]

직장인들 술 문화도 다소 바뀌었습니다.

낮에 점심을 하며 간단하게 반주를 즐기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겁니다.

[직장인 : 4단계 이전까지는 협력업체 분들과 저녁에 많이 만나긴 했는데 4단계부터는 두 명까지밖에 안 돼서 점심에 만나서 술을 먹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코로나가 걱정돼서) 네 명이 만나되 대부분 방이 별도로 있는 식당을….]

오후 6시가 되면 분위기는 금방 바뀝니다.

조금 더 머물고 싶은 단체 손님과 방역 지침을 지켜야 하는 업주 사이에서 신경전이 벌어지는 겁니다.

[김태균 / 자영업자 : 저희도 (4단계) 그렇게 되고 나니까 상당히 부담스럽죠. 거의 쫓기듯이 드시니까. 6시 땡 하면 눈치 보기 바빠요. 그러니까 저희도 부담스럽고, 손님들도 부담스럽고….]

벌써 4주째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함께 모여 왁자지껄 즐기던 술 한 잔의 여유도 시간을 따져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촬영기자 : 유준석
자막뉴스 : 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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