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노점서 튀김 샀더니..'코로나 양성 결과지'에 포장

인도네시아 노점서 튀김 샀더니..'코로나 양성 결과지'에 포장

2021.07.30. 오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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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노점서 튀김 샀더니..'코로나 양성 결과지'에 포장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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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코로나19 검사 결과지가 튀김 포장지로 사용돼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인도네시아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서부 데폭시 사왕완에 사는 주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점에서 산 튀김 봉지가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온 결과지였다고 폭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글을 올린 주민은 "길거리 노점에서 간단하게 튀김을 먹었다. 그런데 잘 보니 튀김 봉지가 2021년 2월 코로나19 PCR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결과지였다"고 밝혔다. 주민은 "모두 조심하라고 이 내용을 공유한다"고 전하며 찜찜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인도네시아 보건부 감염병 예방 및 통제국장 시티 나디아 타르미지는 인도네시아 언론 콤파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검사 결과지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위험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물론 종이나 물체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달될 가능성은 있지만, (검사 후)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전파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 결과지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데폭 지역의 한 병원에서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게시자는 "명세서에 비록 지난 2월 결과지라고 나와 있기는 하지만, 이후 튀김을 사 먹는 데 두려움을 느끼게 됐다"라고 전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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