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델타 플러스'까지 덮쳐...현지에서 전한 인도 상황

[자막뉴스] '델타 플러스'까지 덮쳐...현지에서 전한 인도 상황

2021.07.11.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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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초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 명이 넘었던 인도.

최근에는 10분의 1 규모로 줄어들면서 2차 대유행 거센 폭풍은 꺾인 모습입니다.

[라메쉬 / 인도 구르가온 : 일용직 노동자들,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려움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제 감염자 수는 감소해야 하고 다시 증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인도의 코로나 상황은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지금도 하루 확진자가 수만 명씩 나오는 데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6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감염자는 최근 한 달 동안 인도 신규 확진자 중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인도 정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65%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자국산 백신 코백신 등의 무료접종을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 중입니다.

올해 안에 모든 성인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물량 부족이나 도시와 농촌 간 백신 보급 격차 등으로 2차 백신 접종률은 5%가 채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최근 마하라슈트라나 타밀나두 등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델타 변이의 돌연변이인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까지 잇달아 확인된 점입니다.

델타 플러스는 델타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고 항체 치료제도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불안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아니쉬 제라 / 인도 구르가온 : 델타 플러스 변이는 (감염되면) 몸에 더 치명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임다정 / 인도 델리 : 인도의 경우 델타는 이미 일반적인 상황이지만 델타 플러스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스치기만 해도 전염이 될 수 있다고 해서 13억 인구가 있는 인도에서 전파력이 더 높고 빠르게 확산이 될까 봐 우려스럽습니다.]

인도 당국은 델타 플러스가 발견된 지역에 외출 가능 시간을 제한하는 등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나섰습니다.

[이현주 / 인도 구르가온 :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역 봉쇄를 했을 때 경제적인 문제를 포함하여 많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델타 플러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봉쇄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곳 구르가온처럼 델타 플러스가 발견되지 않은 지역은 봉쇄가 완화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이미 올가을 전 세계 3차 팬데믹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도의 봉쇄 완화가 델타 플러스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YTN 월드 김성미입니다.

편집 : 정치윤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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