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게 마스크 착용 요구하자 총격...美 슈퍼마켓 직원 사망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 요구하자 총격...美 슈퍼마켓 직원 사망

2021.06.15.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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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에게 마스크 착용 요구하자 총격...美 슈퍼마켓 직원 사망
사진 출처 = 조지아주 수사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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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한 슈퍼마켓 직원이 마스크 착용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한 고객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15일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오후 1시 10분쯤 조지아주 데칼브 카운티 빅 베어 슈퍼마켓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애틀랜타 팔메토에 사는 빅터 리 터커 주니어(30)라는 남성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티커는 계산대에 있던 여성 직원과 마스크 착용을 두고 언쟁을 벌이다가 물건을 사지 않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 이후 곧바로 다시 돌아와 말다툼을 벌였던 직원에게 총을 겨눴다.

총격을 당한 이 계산원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터커를 제지하려던 슈퍼마켓 보안 요원도 총알을 맞았지만 방탄 조끼를 입고 있던 그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 터커는 슈퍼마켓 정문으로 기어나가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정된 상태다.

로이터 통신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가 내린 행정 명령에 따르면 이 지역 상점이나 식당에서 종업원이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수는 있지만 강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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