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비트코인 결제 중단한 머스크 향해 "신뢰할 수 없는 사람"

NYT, 비트코인 결제 중단한 머스크 향해 "신뢰할 수 없는 사람"

2021.05.14.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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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비트코인 결제 중단한 머스크 향해 "신뢰할 수 없는 사람"
사진 제공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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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으로 자사 자동차를 결제하는 방안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NTY는 머스크 CEO의 갑작스러운 발표를 비판하면서 테슬라의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먼저 머스크 CEO가 환경 문제를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NYT는 "지금까지 비트코인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몰랐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머스크 CEO의 또 다른 회사인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터널 건설 기업 보링 컴퍼니 모두 탄소 배출과 환경 파괴로 비판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NYT는 또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발표하기 전 비트코인을 팔았나'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매체는 "머스크 CEO는 성명에서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도 "7월 있을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최근 비트코인 거래가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스크 CEO의 트윗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친 영향을 고려할 때, (트윗) 직전이나 직후의 모든 행동이 면밀히 조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투자분 중 2억 7천 200만 달러(약 3천 70억 원)를 처분했다고 알렸다. 이를 두고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 폭등을 부채질한 뒤 수익을 냈다는 비판이 나오자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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