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자국산 백신만 접종하던 중국, '효능 낮다' 지적 나오자...

[자막뉴스] 자국산 백신만 접종하던 중국, '효능 낮다' 지적 나오자...

2021.04.13. 오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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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차 중국 백신+2차 유럽 백신 '교차 접종' 거론
중국도 서방 백신 사용 시사…"접종 전략 재검토"
중국, 현재 1.6억 회분 접종 마쳐…미국 이어 두 번째
6월 말까지 5.6억 접종 목표…연내 '집단 면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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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가오푸 소장이 백신의 효능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백신 접종 횟수 또는 간격을 조정하거나 서로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예를 들면, 1차로 중국 백신을 접종하고 2차에는 유럽 백신을 놓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국 백신의 효능이 50% 정도에 불과하다는 지적까지 나오자 '교차 접종'도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아직 외국 백신의 사용 승인을 한 적이 없는 중국도 필요하면 사서 쓰겠다는 것을 시사한 겁니다.

[왕화칭 /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면역계획 전문가 : WHO는 백신 면역 전략을 수립할 때 (방역 상황 이나 백신 수급에 따라) 지역별로 또는 국가별로 다른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전략의 재검토에 들어간 중국은 질서 있는 접종을 다시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대도시나 국경 지방 등 필요한 지역의, 중요한 사람부터, 순서대로 접종을 하라는 겁니다.

접종을 강제로 밀어붙이는 일부 지방에는 공개 경고를 했습니다.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일부 지방에서 접종을 쉽게 처리하고 심지어 획일적으로 전원 접종을 강제로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지난주까지 중국은 1억6천5백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분량만 따지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입니다.

오는 6월 말까지 5억6천만 명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도 그대로입니다.

중국이 전략을 바꿔 외국 백신의 접종에 본격 나설 경우 국제 백신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 강성웅
촬영편집 : 고광
그래픽 : 이강규
자막뉴스 : 육지혜

#중국 #코로나19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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