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기록' 130cm 토끼 도둑맞아...포상금 150만 원

'기네스 기록' 130cm 토끼 도둑맞아...포상금 150만 원

2021.04.13.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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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기록' 130cm 토끼 도둑맞아...포상금 150만 원
다리우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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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토끼가 집 마당에서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129cm에 달하는 거대한 몸길이로 기네스북에 오른 토끼 다리우스가 영국 우스터셔에 있는 집 뒷마당에서 실종됐다. 웨스트머시아 경찰은 집에 도둑이 들어 다리우스를 훔쳐 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콘티넨털 자이언트 종 토끼 다리우스는 지난 2010년 세계에서 가장 몸길이가 긴 토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이후로 11년 동안 기록을 보유했다.

다리우스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리우스는 엄마 토끼 '앨리스'를 닮아 어렸을 때부터 몸집이 컸다. 세계 기록 보유자라는 특징 때문에 다리우스가 낳은 새끼들은 한때 최대 350달러(약 40만 원)에 팔리기도 했다.

토끼의 주인 아네트 에드워즈는 토끼의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식자재비와 건강검진 비용 등으로 한 달에 7,000달러(약 787만 원)를 쓰며 지극 정성으로 토끼를 길러 왔다. 에드워즈는 자신의 트위터에 "매우 슬픈 날"이라며 "다리우스는 지금 번식을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 제발 토끼를 무사히 돌려달라"라고 간청했다.

에드워즈는 "토끼를 찾아주는 사람에게 천 파운드(약 154만 원)를 주겠다"라며 고가의 현상금도 걸었다.

경찰은 현재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나 토끼를 훔쳐 간 도둑들의 정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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