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찰, 인질 강도 사건에 '로봇 경찰견' 투입

뉴욕 경찰, 인질 강도 사건에 '로봇 경찰견' 투입

2021.03.02.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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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 인질 강도 사건에 '로봇 경찰견' 투입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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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경찰(NYPD)이 인질 강도 사건에 로봇 경찰견을 투입해 강도들이 현장에 남아 있는지 확인했다.

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지난달 23일 뉴욕 브롱크스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인질 사건에 로봇 경찰견을 투입했다.

당시 아파트에는 남성 두 명이 머물고 있었고, 배관공으로 가장한 두 명의 강도가 총기를 들고 이들을 협박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때 피해자 중 한 명이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경찰 투입에 앞서 로봇 경찰견을 현장으로 보냈다.

NYPD에 따르면 이 로봇 경찰견에는 카메라와 조명이 부착돼 있고, 경찰이 로봇 경찰견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도 있어 현장이 안전한지를 먼저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사건에서 로봇 경찰견은 사건 현장에서 강도들이 이미 달아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강도들이 휴대폰과 현금 2,000달러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사건에 투입된 로봇 경찰견은 로봇 공학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스폿'이라는 모델로, 이미 지난 10월 브루클린 총격 사건 당시 뉴욕 경찰은 이 로봇 경찰견을 사건 현장에 투입한 바 있다.

'스폿'은 5km 이상 달리고 계단을 오를 수 있으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스스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뉴욕을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미연방 하원위원은 로봇 경찰견이 드론처럼 '감시용'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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