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속 폭탄' 신고 받고 출동한 美 처리반, 고양이 대가족 발견

'가방 속 폭탄' 신고 받고 출동한 美 처리반, 고양이 대가족 발견

2021.02.22.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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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 폭탄' 신고 받고 출동한 美 처리반, 고양이 대가족 발견
Butler County Sheriff's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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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폭탄이 들어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폭탄 처리반이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 6마리를 발견했다.

지난 18일, 미국 오하이오 버틀러 카운티 폭탄 처리 전문가인 마이크 크림스는 버려진 가방에 폭탄이 들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가방은 지역의 뉴 마이애미 교회 출입문 근처에 버려져 있었다.

하지만 가방 근처에서 들리는 소리는 시계 초침 소리보다는 갸르릉거리는 동물 소리에 가까웠다. 크림스와 동료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가방을 열자 그 안에는 엄마 고양이와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 6마리가 들어 있었다.

고양이들과 함께 있던 메모에는 "엄마 고양이 이름은 스프링클스이며 하루 전인 17일 새끼를 낳았다"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고양이들이 버려진 이유는 쓰여 있지 않았다.

고양이들은 가까운 동물 보호소 '애니멀 프렌즈'로 옮겨져 몸을 따뜻하게 녹인 뒤 영양을 공급받았다. 이후 건강 검진을 한 뒤 혈액 검사를 하고 백신도 접종했다. 다행히 어미와 6마리 새끼고양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동물 보호소는 "7마리의 고양이는 모두 위탁 가정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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