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하루 천 명 검사 가능" 강남에 도입될 코로나19 검사 방식

[자막뉴스] "하루 천 명 검사 가능" 강남에 도입될 코로나19 검사 방식

2020.11.25. 오전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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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서 직접 작성 방식→구두 설명 뒤 QR코드 생성
"자동소독 시스템이 있어 일일이 환기 안 해도 돼"
방문자 간 접촉 감염 가능성 ↓…하루 천 명 넘게 검사 가능
컨베이어 벨트로 검체 자동 운반…의료진 2차 감염 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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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선별진료소 앞으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보통 하루 평균 5∼6백 명이 찾았다면 산발적 집단감염 여파로 요 며칠 계속 천명 안팎입니다.

검사 건수가 평소의 2배가량 뛴 건데, 이런 긴 줄이 조금은 짧아질 수 있게 됐습니다.

검사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비접촉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한선 / 강남구청 보건행정과 건강증진팀 : 일단 단계별 대기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투입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요. 민원인분들도 대기 없이 신속하게 정확하게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절차는 역학조사서 작성과 문진, 검체채취 순으로 일반 선별진료소와 비슷하게 진행되는데 역학조사서를 직접 손으로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손으로 쓴 조사서를 보건소 직원이 다시 입력하는 번거로운 전산 절차가 사라지는 건데, 검사자가 보건소 직원에게 구두로 인적사항과 증상 여부를 설명하면 개인정보가 담긴 QR 코드가 만들어집니다.

QR코드로 인식된 정보로 문진을 받은 뒤 검체를 채취하면 끝입니다.

또 지금처럼 검사 후 일일이 환기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검사가 끝나면 10초 안에 검체실 내부 소독이 이뤄져 다음 검사자가 바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후 출구를 나갈 때는 살균 구간을 통과해야 합니다.

한꺼번에 많은 검사자가 찾아도 방문자끼리 접촉해 감염될 가능성이 작아진 데다, 단계별 대기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하루 천 명 넘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또 채취한 검체가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자동 운반되는 만큼 의료진의 2차 감염 우려도 줄게 됐습니다.

[정순균 / 강남구청장 : 검사자는 일체 외부인 접촉 없이 의료진과의 직접적인 접촉도 없이 비대면으로 검사가 이뤄집니다.]

서울에서 검사 건수가 가장 많은 강남구.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가동 예정인 가운데, 소규모 감염 사례로 부쩍 늘어난 검사량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취재기자 : 김다연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김세호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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