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라 했다고 '칼부림' ... 美 자매 체포

마스크 쓰라 했다고 '칼부림' ... 美 자매 체포

2020.10.30. 오전 07: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마스크 쓰라 했다고 '칼부림' ... 美 자매 체포
왼쪽이 제시카 힐(21), 오른쪽이 제일라 힐(18) / 사진 출처 = 시카고 경찰 당국
AD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자매가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요구한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다.

28일(이하 현지 시각) 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 매체는 제시카 힐(21)과 제일라 힐(18) 자매가 지난 25일 오후 6시쯤 일리노이주의 한 마트에서 이런 일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주 검찰 당국에 따르면 제시카와 제일라 자매가 마트로 들어서자 이곳 경비원으로 일하던 32살 남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제를 사용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자매는 이를 거부했고 경비원에게 출입을 제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말싸움이 일어나자 언니 제시카가 흉기를 꺼내 경비원의 몸을 27번이나 찌른 것으로 확인됐다.

동생 제일라 역시 경비원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등 폭행에 가담했다.

경비원은 병원으로 이송돼 상처를 치료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자매는 1급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현재 보석금 없이 수감 중이다.

자매의 국선변호인은 이들이 자기방어를 위해 흉기를 휘둘렀고, 두 사람 모두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