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효과 없다" 트럼프 의학 고문 글 삭제한 트위터

"마스크 효과 없다" 트럼프 의학 고문 글 삭제한 트위터

2020.10.19.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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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효과 없다" 트럼프 의학 고문 글 삭제한 트위터
사진 제공 = AP / 스콧 애틀러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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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의학 고문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마스크 착용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트윗을 올렸다가 해당 글이 트위터에 의해 삭제당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경제지 포브스 등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소속 스콧 애틀러스 박사가 이날 올린 글이 지워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트윗에서 아틀라스 박사는 "마스크가 효과가 있냐고? 아니다(Masks work? NO)"라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효과를 왜곡한 여러 근거를 제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자 트위터는 아틀라스 박사의 트윗이 코로나19 관련 허위 정보라면서 자사 플랫폼에서 삭제했다. 해당 글은 현재 "이 트윗을 볼 수 없습니다"라고 표시된다.

트위터 측은 "코로나19와 관련된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공유하는 것은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규정상 금지하고 있다. 아틀라스 박사의 트윗은 정책을 위반했다"라고 밝혔다.

아틀라스 박사의 주장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도 위배된다. CDC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때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트위터의 이런 조치에 대해 아틀라스 박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이 옳은 정책이라는 뜻이다. 마스크는 사람들과 가까이 있거나 높은 위험이 있을 때 등 목적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광범위하게 착용할 필요가 없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미국 매체 뉴스위크와 서면 인터뷰에서도 "트위터는 자신의 대중 세뇌 목표에 어긋나는 경우 과학을 검열하는 것 같다"라고 반발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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