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인니 아동, 성폭행당하는 어머니 구하려다 살해돼

9세 인니 아동, 성폭행당하는 어머니 구하려다 살해돼

2020.10.13.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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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인니 아동, 성폭행당하는 어머니 구하려다 살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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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9세 아동이 성폭행당하는 엄마를 구하려다 범인에게 살해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수마트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수마트라 아체주 랑사의 가정집에 침입한 괴한이 잠들어 있던 주부 디나(28)를 성폭행하려고 시도했다. 당시 남편은 낚시를 나가 집을 비운 상태였고 집에는 디나와 9세 아들만이 있었다.

엄마의 비명을 들은 아들은 잠에서 깨어나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괴한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남성은 들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아이를 살해한 뒤 시신을 들고 달아나 버렸다.

랑사 지역 경찰은 11일 유력한 용의자 삼술(35)을 체포했다. 삼술은 흉기를 휘두르며 끝까지 저항했지만 경찰은 그의 다리에 총 세 발을 쏴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삼술은 아이를 살해해 주변 강둑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수색 끝에 발견된 아이의 시신은 옷을 입고 있었음에도 끔찍한 상처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지역 경찰은 "아이의 몸이 상처투성이라 가슴이 아팠다"며 " 온몸에 자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아이의 시신은 사후 부검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유족에게 넘겨져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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