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여성, 구글 맵스서 4년 전 사망한 어머니 생전 모습 발견

인니 여성, 구글 맵스서 4년 전 사망한 어머니 생전 모습 발견

2020.09.18.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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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여성, 구글 맵스서 4년 전 사망한 어머니 생전 모습 발견
사진 출처 = 틱톡 @lediae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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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 여성이 우연히 구글 맵스에서 4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생전 모습을 발견했다.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에 따르면 레디아 엘란 사피트리라는 여성은 오랜만에 고향 집을 청소하기 위해 방문하는 길에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

수마트라섬 파당에서 공부하고 있는 레디아는 지난 7월 잠비 지역에 있는 집을 찾았다.

이 집은 4년 전 레디아의 어머니가 사망한 뒤 비어있었다고 알려졌다. 레디아의 아버지도 외국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향 집 인근에서 구글 맵스 스트리트 뷰를 켜고 길을 찾던 레디아는 깜짝 놀랐다.

스트리트 뷰에 포착된 한 여성이 익숙한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화면을 확대해보니 스트리트 뷰에 포착된 여성은 실제로 사망한 레디아의 어머니였다. 레디아의 어머니가 생전 집 앞을 지나가는 모습이 구글 스트리트뷰 카메라의 찍혔던 것이다.

구글 스트리트 뷰는 실제 장소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차량에 장착된 특수 카메라로 360도 촬영한 사진을 통해 건물 간판이나 정류장 등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감격한 레디아는 생전 어머니의 모습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올렸고 이 사실이 입소문을 탔다. 레디아의 동영상은 4백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레디아는 "어머니는 4년 전에 돌아가셨다. 하지만 구글 맵스에 찍힌 어머니의 모습은 매우 건강해 보인다. 어머니가 걷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다"라며 "이전 휴대 전화를 잃어버려서 어머니 사진이 많지 않은데 구글 맵스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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