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장성택 처형한 후 머리 없는 시신 전시했다"

[자막뉴스] "장성택 처형한 후 머리 없는 시신 전시했다"

2020.09.12.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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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하노이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2월 28일) : 비핵화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용어입니다. 매우 많이 사용하는 단어죠. 많은 사람은 그 의미를 잘 모르지만, 저에게는 분명합니다. 그건 모든 핵을 없애야 한다는 겁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폐기할 핵시설의 개수였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인터뷰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가 신간에서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에서 넷까지는 도움이 안 되고 다섯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이 영변은 핵 시설 가운데 가장 큰 곳이라고 반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되받아쳤고 추가 제의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노딜로 끝났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시사했고 지난해 5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핵시설 5개의 폐기를 요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2월 28일) : 여러 핵시설을 제시했습니다. 북한은 우리가 알고 있다는 점에 놀란 것 같았습니다. 첫 단계에 그쳐선 안 됐습니다.]

우드워드 기자는 또 신간에서 김 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후 머리 없는 시신을 북한 고위간부들에게 전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은 자신에게 모든 것을 말한다며 친분을 과시하면서 장성택 처형 내용을 말했다는 겁니다.

특히 머리 없는 시신을 북한의 고위관리들이 있는 건물 계단에 둬서 본보기를 보였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장성택은 지난 2013년 12월에 국가전복음모죄로 처형됐으며 참수 사실은 처음 드러난 것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ㅣ강태욱
영상편집ㅣ강연오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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