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성추행 혐의인데 5일장?" 반대 여론 확산...장례위 "이해해달라"

[자막뉴스] "성추행 혐의인데 5일장?" 반대 여론 확산...장례위 "이해해달라"

2020.07.12.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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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공동장례위원장은 시민사회와 서울시, 정치권에서 각각 1명씩 모두 3명이 맡기로 했습니다.

시민사회 단체 대표로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참여하고, 정치권에서는 함께 민주화 운동을 했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에서는 현재 시장 권한대행인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선임됐습니다.

[박홍근 /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 (백 교수는) 고인과는 여러 시민사회단체활동 하며 깊은 인연을 쌓아온 분…이해찬 대표는 고인을 평소 민주화운동의 동지이자 친구로 칭하시며 각별한 애틋함을 표시하셨습니다.]

장례 일정은 애초 알려진 대로 5일장으로 치러집니다.

오는 13일 아침 7시 반부터 발인이 시작되고, 1시간 뒤 서울시청에서 영결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고인이 9년 가까이 몸담았던 시청 주변을 돌며 인사한 뒤 9시 반쯤 장지인 서울추모공원으로 출발합니다.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박 시장의 장례를 5일장으로 치르는 데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장례위는 이유도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박홍근 /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 고인의 시신이 밤늦게 발견돼 하루가 이미 지나갔다는 점, 해외에 체류 중인 친가족의 귀국에 시일이 소요돼서 부득이하게….]

특히 인터넷에 떠도는 고인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을 멈춰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유족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하면 대응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박 시장의 사망과 관련해 무분별한 내용을 유포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장례위는 여러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고인의 삶을 추모하고자 하는 애도의 마음도 장례절차에 담을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취재기자ㅣ김지환
영상편집ㅣ이자은
그래픽ㅣ김효진
자막뉴스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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