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하는 사람 '먹이'로 인식하고 맴도는 상어 드론에 포착

물놀이하는 사람 '먹이'로 인식하고 맴도는 상어 드론에 포착

2020.06.25.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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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하는 사람 '먹이'로 인식하고 맴도는 상어 드론에 포착
NSRI(Sea Rescue South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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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바다에서 백상아리가 물놀이 하는 사람들 주위를 맴도는 위험한 장면이 드론에 포착됐다.

지난 화요일, 남아프리카 바다 해상구조대 NSRI(Sea Rescue South Africa)는 남케이프와 동케이프 사이 해상에서 드론으로 포착한 백상아리 출몰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에 등장한 사람들은 서핑 그룹 '플레튼버그베이' 멤버로, 이들은 상어가 가까이 왔음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서핑을 즐겼다. 바닷속 거대한 그림자는 수 분 동안 서퍼 주변을 돌면서 탐색했다.

케이프타운시 상어 프로그램 소속 사라 와이어스는 "이 드론 영상에서 상어의 행동은 상어가 서퍼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조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백상아리는 호기심 많은 포식자이며, 사람을 무는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언제든 상어가 행동을 바꾸어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모두가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바다의 포식자 백상아리는 크게는 1t 이상 나가는 초대형 상어로, 영화 '죠스'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당국은 케이프타운시 근처 바다에서 상어가 출몰해 서퍼들이 철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바다낚시를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하며 바다에서 피를 흘리게 될 경우 물에서 빨리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상어 주의' 표지판이 있는 지역에서 되도록 물놀이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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