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인천공항공사 정규직화 멈춰라"...청년들의 분노

[자막뉴스] "인천공항공사 정규직화 멈춰라"...청년들의 분노

2020.06.25.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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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노조 "대화 없이 공사가 일방적으로 결정"
보안검색 요원 "직접 고용보다 고용안정이 우선"
청년 일자리 감소 우려…취업준비생 불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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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여 명의 보안검색 요원을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힌 인천공항공사.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를 멈춰달라는 청원이 잇따랐고 이틀도 안 돼 정부 답변 기준인 20만 명 이상 동의를 받았습니다.

청원경찰 직접 고용 방침에 대해 가장 크게 반발하는 주체는 정규직 직원입니다.

정규직 노조는 3년 동안 협의를 거쳐 보안검색 요원을 우선 자회사 직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는데, 공사가 노조와 충분한 대화 없이 일방적인 결정을 했다는 겁니다.

또 보안검색 요원들이 기존 공사 직원보다 많아 노조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직고용 대상인 보안검색 요원들도 이번 결정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2017년 5월 이전에 입사한 보안요원은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직고용 되지만, 이후 입사자는 따로 공개경쟁방식을 거쳐야 해 탈락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취업준비생과 신입 직원들의 동요도 큰데, 역차별 소지가 있고 비정규직이 직고용되는 사례가 이어지면, 신규 청년 일자리가 그만큼 줄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공사는 정규직 전환 과정을 국민에게 개방해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인터넷에 떠도는 아르바이트생이 정규직이 된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보안검색요원은 기존직원과 다른 급여체계를 적용하기 때문에 고액연봉을 받게 된다는 부분도 왜곡된 정보라고 해명했지만 들끓는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촬영기자ㅣ이현오
영상편집ㅣ이자은
그래픽ㅣ손성하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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