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안산 유치원생 99명 식중독 의심, 일부 '햄버거병' 진단까지...

[자막뉴스] 안산 유치원생 99명 식중독 의심, 일부 '햄버거병' 진단까지...

2020.06.25. 오전 10: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유치원.

지난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유치원생들이 단체로 식중독의 일종인 장출혈성대장균 감염병에 걸려 문을 닫은 겁니다.

처음 식중독 환자가 나온 건 지난 18일.

이후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장기 결석자를 제외하고 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 184명 가운데 구토와 설사, 혈변 같은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이는 원생이 무려 99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병원에 입원한 환자도 30여 명에 이르는데, 원생의 동생 등 가족까지 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원생도 일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거 미국에서 대장균에 오염된 덜 익은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아이들이 집단으로 걸려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신장 기능이 크게 저하될 수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유치원에서 단체 급식을 하면서 감염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균이 나온 음식은 찾지 못한 만큼 이미 처분한 간식이나 급식 재료에 문제가 있거나 사람 간 전파가 이뤄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보건 당국은 유치원이 역학 조사를 위해 남겨둬야 하는 음식 재료를 보관하지 않았다며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취재기자 : 박희재
촬영기자 : 노욱상
영상편집 : 이자은
그래픽 : 우희석
자막뉴스 : 육지혜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