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날리기' 때문에...연줄에 목 감긴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연 날리기' 때문에...연줄에 목 감긴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2020.06.23.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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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날리기' 때문에...연줄에 목 감긴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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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남성이 날아온 연줄이 목에 감기면서 숨졌다.

지난 18일, 발리 헤드라인 뉴스는 발리 덴파사르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아이 와얀 로스만(60)이 연줄에 목에 걸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로스만은 연줄에 감겨 넘어지면서 반대편 차선에서 달리던 건설장비에 치여 큰 부상을 입었다. 그는 사고 직후 덴파사르 상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지난 11일 자바섬 중부 솔로시에서도 오토바이를 타던 21세 남성이 연줄이 목에 감겨 숨지는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그 외에도 인도네시아 SNS에는 '연줄이 목에 감겨 다쳤다'는 현지 주민들의 사고 경험이 줄이어 올라왔다.

매년 7월, 발리 덴파사르에서는 연 날리기 축제가 벌어진다. 발리에서 연날리기는 오랜 전통이자 종교적인 행사로 신에게 더 가까워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연날리기가 유행하는 7월이 가까워지면 연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증가한다. 주민들이 불만이 줄을 잇자 현지 경찰은 "도로 근처나 거주 지역에서 연을 날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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