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코로나19, 이렇게 부를게요' 트럼프 발언 논란

[자막뉴스] '코로나19, 이렇게 부를게요' 트럼프 발언 논란

2020.06.22. 오전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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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석 달 만에 다시 열린 대선 유세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언급하며 중국을 비하하는 표현을 썼습니다.

"코로나19는 역대 어떤 질병보다 많은 이름을 가졌다"며 "나는 '쿵 플루'(Kung Flu)라고 부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쿵 플루'라고 부르겠습니다. 19종류의 다른 이름이 있는데, 바이러스라고도 하고 플루라고도 합니다. 차이가 없어요.]

중국의 무술 쿵푸와 인플루엔자를 합친 쿵 플루는 미 행정부에서 이미 나왔던 표현입니다.

한 백악관 관계자가 미 CBS 소속 중국인 기자에게 이 말을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표현에 유세장의 관중들은 열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며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렀습니다.

또 유세에서 "코로나19의 검사 속도를 늦추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쁜 점이 있어요. 그 정도로 검사를 하면 더 많은 환자와 더 많은 사례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제발 검사 속도를 늦추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농담이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언론들의 거센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코로나19를 퍼뜨릴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강행된 실내 체육관 유세는 엇갈린 평가를 남겼습니다.

취재기자: 김태현
영상편집: 임현철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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