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코로나 감염 시 '중증' 악화 위험성 큰 혈액형

[자막뉴스] 코로나 감염 시 '중증' 악화 위험성 큰 혈액형

2020.06.19. 오전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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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8개 기관이 후베이성 우한의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확진자 천7백여 명의 혈액형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혈액형과 코로나19 감염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한 주민 가운데 A형 비율은 32.16%,

그런데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A형 비율은 37.75%로 5%P 이상 많았습니다.

반면 O형은 우한 주민 가운데 33.84%이지만 입원 환자 중에는 25.8%로, 8%P가량 적었습니다.

B형과 AB형은 양쪽 비율이 비슷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A형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반대로 O형은 낮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국 유전공학 회사 조사 결과도 비슷합니다.

75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O형이 다른 혈액형보다 감염 위험성이 9~18% 적었습니다.

혈액형은 또 코로나19 감염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정도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키엘대 연구팀이 감염자 4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형은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반면 O형은 낮았습니다.

앞서 중국 연구팀 조사에서도 우한 병원의 코로나19 사망자 206명 중, O형은 52명인 반면 A형은 85명으로 63%나 많았습니다.

과학자들은 혈액형을 결정짓는 유전자가 사람의 세포벽을 둘러싼 단백질 성분과 연관이 있는데,

특정 단백질이 코로나19에 면역력을 갖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그래픽ㅣ이은선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혈액형 #코로나19 #A형 #O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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