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트럼프가 복용하는 '클로로퀸' 긴급사용 취소된 이유

[자막뉴스] 트럼프가 복용하는 '클로로퀸' 긴급사용 취소된 이유

2020.06.16.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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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는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 것은 더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약품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잠재적인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근거로 심장 합병증 보고를 들었습니다.

AP통신은 심장 박동 문제와 심각한 저혈압, 근육과 신경계 훼손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달 초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의 감염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지난달 26일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임상시험을 중단했습니다.

의학계에서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집행 그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임상시험을 안전성이 검토되는 동안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게임 체인저"라고 부르며 극찬했던 약입니다.

직접 복용하고 있다고까지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FDA의 이 같은 결정에도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그것을 복용했으며, 그것에 대해 좋게 느꼈습니다. 그것이 영향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해를 주지 않은 것은 확실합니다. 좋다고 느꼈습니다.]

코로나19의 부실 대응으로 비판이 적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다시 한 번 무리수를 둔 근거 없는 것으로 판명 난 셈입니다.

취재기자ㅣ강태욱
영상편집ㅣ강연오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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