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의료물자 가지러 중국 갔던 화물기, 텅 빈 채 귀국하는 이유

[자막뉴스] 의료물자 가지러 중국 갔던 화물기, 텅 빈 채 귀국하는 이유

2020.04.24.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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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푸둥 공항, 화물기 운항 큰 폭 증가
캐나다 전세기 2대, 빈 채 되돌아가…의료물자 공항에 못 와
캐나다 "중국이 전세기 체류 시간 제한"…中 "사실 아니다"
美 매체 "각국, 중국산 의료용품 수입 '쟁탈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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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푸둥공항.

코로나19 때문에 국제선 여객기 운항이 거의 중단되면서 화물기들이 활주로를 메웠습니다.

최근 중국산 의료용품에 대한 주문이 폭주하면서 혼잡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캐나다 화물 전세기 2대는 텅 빈 채 되돌아가야 했습니다.

수입하려던 마스크와 장갑, 보호복 등이 제시간에 공항에 도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검문검색이 심해 공항까지의 수송이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중국이 전세기의 공항 체류 시간을 제한해 빈 채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 입장은 다릅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관련 공항과 기관은 (캐나다) 화물 수송기의 체류 시간을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캐나다 말고도 화물 항공기를 보냈다가 그냥 돌아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주 초에만 6개 나라 화물기가 빈 비행기로 귀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항에 병목 현상까지 빚어지면서 중국산 의료용품 구하기 '쟁탈전'이 벌어지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여기에 다음 주말에는 중국에 5일짜리 노동절 연휴가 시작돼, 의료물자를 구하려는 나라들의 어려움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취재기자 : 강성웅
촬영편집 : 고광
그래픽 : 이은선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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