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국, 이제 한국에 마스크 지원...코로나19 이미지 변화 시도?

[자막뉴스] 중국, 이제 한국에 마스크 지원...코로나19 이미지 변화 시도?

2020.03.12. 오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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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스크 110만 장 지원 시작…1차분 8만 장 도착
중국 지방정부·기업도 마스크 지원…"이웃끼리 도와야"
정부, 1월에 500만 달러 규모 대중국 지원 발표
중국, 한국에 대한 보답…’코로나19 종식’ 과시 측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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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사실상 배급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보낸 첫 마스크가 도착했습니다.

1차분 8만 장을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마스크 110만 장, 방호복 만 벌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중앙정부 이외에 상하이와 산둥, 저장 등 지방 정부도 별도로 자매결연 도시에 방역 물자를 지원했고,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전 회장이 기부한 마스크 100만 장도 '가까운 이웃끼리 도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다'는 문구와 함께 도착했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한중관계의 특별함을 강조했습니다.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 : 중국 국내 인구 수가 많아서 마스크 등 방역 물자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한국에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 물자를 지원하거나 수출할 용의가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나라에는 하지 않은 조치입니다.]

지난 1월 우리 정부는 500만 달러 규모의 대중국 지원 계획을 발표했고, 지원은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마스크 지원은 우리 정부와 기업의 대중국 지원에 대한 보답이면서,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국면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마스크 수출을 금지한 적이 없다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9일) : 중국 정부는 마스크 및 생산 원료 수출과 관련한 어떠한 무역 규제 조치를 취한 적이 없고, 따라서 기업은 시장 원칙에 따라 해당 무역을 전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먼저 터널을 빠져나온 중국이 원조국으로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는 양상입니다.

취재기자: 장아영
영상편집: 이주연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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