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곤 前 회장 기자회견에 불쾌감 드러낸 일본

[자막뉴스] 곤 前 회장 기자회견에 불쾌감 드러낸 일본

2020.01.09.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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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닛산과 日 정부가 나를 제거하려 공모"
곤 "일본 탈출, 자신과 가족 지키기 위한 선택"
곤, 레바논서 자란 시민권자…아내도 레바논 출신
日 법무상 "곤 전 회장 불법 출국 용납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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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법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지난달 말 레바논으로 도주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 자동차 회장이 9일 만에 공개석상에 섰습니다.

곤 전 회장은 닛산에 대한 르노의 영향력 제거를 위해 일본 검찰과 닛산이 공모해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전비리로 자신을 기소한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카를로스 곤 / 전 닛산 자동차 회장 : 기소는 정치적인 것입니다. 나는 모든 혐의에서 결백합니다. 무혐의를 입증할 수 있습니다.]

곤 전 회장은 일본 탈출은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조사 기간을 멋대로 연장하는 등 기본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일본 사법 제도에선 정당한 재판이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를로스 곤 / 전 닛산 자동차 회장 : 일본 사법 제도에서 유죄 선고율은 99.4%에 이릅니다. 외국인에게는 더 높습니다.]

곤 전 회장은 일본에서 레바논으로 탈출한 방법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곤 전 회장은 레바논에서 자라 시민권을 갖고 있으며 부인 캐런 곤도 레바논 출신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례적으로 오늘 새벽 기자회견을 열어 곤 전 회장 기자회견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모리 마사코 일본 법무상은 곤 전 회장의 불법 출국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모리 마사코 / 일본 법무상 : 곤 피고인이 주장하려고 하는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형사사법제도 아래 정정당당하게 공정한 법원의 판단을 받을 것을 강력히 바랍니다.]

일본 정부는 곤 전 회장의 일본 사법제도 비판에 대해 부당하게 깎아내리는 주장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취재기자 : 이종수
영상편집 : 김성환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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