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녹으면 안되는데..." 물난리 난 겨울 축제장

[자막뉴스] "녹으면 안되는데..." 물난리 난 겨울 축제장

2020.01.08.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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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겨울 축제장.

수만 명 인파가 꽉꽉 들어찼습니다.

얼음 두께도 25㎝가 넘었습니다.

사흘 뒤 축제장,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얼음이 녹으며 설치했던 텐트 낚시터도 급하게 철거합니다.

앞서 포근한 날씨에 개막을 일주일 연기했던 상황, 또다시 나흘간 축제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권용택 / 평창 송어 축제 홍보국장 : 얼음판이 강도가 약해질 염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있는 곳이 강원도 춘천, 지금도 비가 오고 있습니다.

자정부터 내린 비의 양이 20㎜가 넘었는데요 강원 북부 지역, 눈이 아닌 1월에 내린 비로는 최근 10년간 가장 많습니다.

개막을 앞둔 축제장은 때아닌 물난리입니다.

고생해 만든 눈 조각이 녹아 흐를 상황, 급하게 비닐을 씌웁니다.

[이무상 / 화천산천어축제 관계자 : 비닐을 씌우면서 모서리에 찢어진 부분 수선했습니다. 빗물 들어가서 눈 녹을까 봐.]

얼었던 얼음판에는 흥건하게 물이 고였습니다.

사전 개장한 낚시터도 문을 닫았습니다.

모래주머니를 쌓고 삽으로 치우고.

공무원들이 총동원돼 물을 빼 보지만, 이미 녹은 얼음이라 여의치 않습니다.

[송민수 / 화천군청 공보담당 : 얼음판 쪽으로 유입되는 물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 행정력이라든지 (축제) 조직위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서….]

1월 초, 한파와 눈 대신 찾아온 겨울비.

몰려올 인파를 준비하던 겨울 축제장은 계절을 거스른 포근한 하늘이 야속할 뿐입니다.

취재기자 : 지 환
촬영기자 : 진민호
자막뉴스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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