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영화 소품 아닙니다" 22세기형 괴짜 자동차들

[자막뉴스] "영화 소품 아닙니다" 22세기형 괴짜 자동차들

2020.01.06.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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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를 질주하는 자동차, 독특하다 못해 기괴한 외형들이 눈길을 끕니다.

영화 촬영용 소품인가 싶지만, 아닙니다.

러시아의 한 엔지니어 손에서 탄생한 작품들입니다.

영감의 원천은 할리우드 영화 '매드 맥스' 4편인 '분노의 도로'.

핵전쟁으로 세계가 멸망한 22세기, 생존을 위해 물과 기름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 등장하는 자동차 백여 대가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디자인부터 부품을 모으고 제작까지 걸리는 시간은 두세 달, 고물 자동차도 비행기 엔진도 모두 부품이 됩니다.

2013년 첫 작품을 바이칼 오토쇼에 출품하자 영화 제목을 딴 '매드웨이'라는 팬클럽이 생겨났습니다.

이들과 함께 지금까지 13대를 만들었는데, 교통법상 공공도로 주행이 금지된 탓에 대부분은 차고에 고이 모셔둡니다.

이런 니키틴 씨에게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버스를 작업실로 개조해 러시아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별난 자동차'를 전파하는 겁니다.

새해에는 또 다른 소망도 있습니다.

미국 네바다 주 사막에서 매년 8월 열리는 실험예술축제 '버닝 맨 페스티벌'에 참가해 개성 넘치는 '애마'들을 뽐내는 일입니다.

취재기자 : 김희준
영상편집 : 한경희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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