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또 가짜 주문...'닭강정 사건' 연관성 수사하는 까닭

[자막뉴스] 또 가짜 주문...'닭강정 사건' 연관성 수사하는 까닭

2019.12.30.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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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와 이름 도용해 회사로 가짜 주문
"전화금융사기 조직 보복…대출 미끼로 접근"
지역·수법 유사…’대출 관련’ 보복 성격도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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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가짜 주문으로 피해를 본 경기도 광주의 중국음식점입니다.

전화로 요리 45만 원어치를 주문받아 부근의 회사로 배달을 갔지만, 알고 보니 가짜였습니다.

이 동네에서는 이틀 새 같은 피해가, 메뉴만 바뀐 채 반복됐습니다.

용의자들은 중국음식점 외에도 식당 4곳에 시키지도 않은 음식 백여만 원어치를 이곳으로 배달시켰습니다.

치킨과 피자, 보쌈, 심지어 죽을 파는 식당도 피해를 봤습니다.

가짜 주문에 이용된 사람은 음식이 배달됐던 회사의 직원이었습니다.

전화번호와 이름을 도용당한 직원은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 조직의 보복이라고 주장합니다.

대출을 미끼로 접근한 일당에게 협조하지 않자 협박성 문자를 받은 뒤, 가짜 주문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경찰은 성남에서 발생한 이른바 '닭강정' 주문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두 지역이 가까운 데다 범행 수법이나 대상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닭강정' 사건의 피해자도 대출 사기에 연루될 뻔했던 20대 남성이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지역에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가짜 주문을 한 일당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나혜인
촬영기자 : 이현오
화면제공 : 시청자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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