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에어프라이어로 '감자' 조리할 때 주의하세요!

[자막뉴스] 에어프라이어로 '감자' 조리할 때 주의하세요!

2019.12.26.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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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재료를 고온에서 오래 가열할수록 해로워
"설명서대로 조리할 때 40% EU 독성 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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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에 냉동감자를 넣고 200℃로 가열합니다.

10분이 지나자 노르스름한 감자튀김이 되고, 다시 10여 분을 추가로 돌리니 점점 색이 진해집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여도 실제로는 건강에 나쁠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에어프라이어 10개 제품을 실험한 결과,

각각 사용설명서에 나온 최대 조리시간과 최소 재료 양으로 냉동감자를 200℃ 이상 가열하자, 독성 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1kg에 최대 1,720㎍ 검출됐습니다.

유럽연합 기준으로 하면 3.4배가 넘고, 국내 기준으로도 1.7배 넘습니다.

재료 양을 늘리면 기준치 이하로 내려갔는데, 그러니까 적은 양으로 고온에서 오래 가열하는 방법이 해롭다는 얘기입니다.

감자튀김은 이렇게 황금빛이 도는 노란색이 될 때까지 조리해야 합니다.

더 익어서 갈색이 되면 아크릴아마이드가 많이 생길 수 있어서 갈색으로 변한 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업체들도 자체 조사를 했는데 사용설명서대로 조리했을 때, 10개 제품 가운데 4개에서 유럽연합 기준을 넘는 아크릴아마이드가 나왔습니다.

국내 기준을 어긴 건 아니어도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이 된 10개 업체는 독성 물질을 최소화하는 조리법을 추가로 연구해 소비자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설명서 등에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 박소정
촬영기자 : 정철우
그래픽 : 장세영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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