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논란 속 120일' 검찰의 조국 수사 일지

[자막뉴스] '논란 속 120일' 검찰의 조국 수사 일지

2019.12.26. 오전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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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조국 전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이후 검찰은 가족 관련 비리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섭니다.

내정 한 달 만에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지만, 검찰은 수사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 5촌 조카가 구속됐고, 자녀들도 입시 비리로 검찰에 불려 나왔습니다.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을 대상으로 11시간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과잉 수사 논란과 함께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로 이어졌습니다.

검찰 개혁을 이끌던 조 전 장관은 강도 높은 수사 끝에 결국 임명 35일 만에 사퇴합니다.

7차례 조사 끝에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구속한 검찰은 본격적으로 조 전 장관을 겨냥합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3차례 조사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방어에 나섭니다.

가족 비리로 가닥이 잡히던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수사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사건으로 분위기가 전환됩니다.

11월 27일 유재수 전 부시장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후입니다.

검찰은 12월 16일과 18일 감찰 무마 의혹 사건으로 조 전 장관을 두 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3일 일가 비리가 아닌, 감찰 무마 의혹 사건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120일간의 검찰 수사.

영장이 기각됐을 때, 또는 발부됐을 때 어느 쪽으로나 후폭풍은 거셀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 홍성욱
영상편집 : 이정욱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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