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 번에 열 올씩' 새로운 모발 이식기 첫 상용화

[자막뉴스] '한 번에 열 올씩' 새로운 모발 이식기 첫 상용화

2019.12.20.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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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이식은 뒷머리에서 채취한 모낭을 기계로 탈모 부위에 심는 수술법입니다.

이 방법은 속도가 빠르고 모낭 손상이 적으면서도 모발 생착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모낭 하나하나를 이식기에 장착해 두피에 삽입하는 과정을 되풀이해야만 합니다.

남성 탈모의 경우 2, 3천 개의 모낭 삽입이 필요하다 보니 수술 시간이 2, 3시간 걸려 의사와 시술자 모두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어려움을 덜기 위해 한 번에 10개의 모발을 연속으로 심을 수 있는 모발 이식기를 개발했습니다.

모낭을 이식할 때마다 리볼버 권총처럼 카트리지가 자동으로 회전하며 모낭을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모터 같은 별도 전기장치 없이도 바늘을 공급해 시술과 장비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 모발 이식기와 똑같은 방법으로 수술 시간을 대폭 줄여 환자와 의사의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술은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에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국내 기업에 이전돼 의료기기 제조인증과 미국 FDA 등록을 마쳐 상용화에 들어갔습니다.

연발형 식모기는 지난 5월 대한모발이식학회에 첫선을 보인 뒤 지난 11월 태국에서 열린 국제모발이식학회를 통해 해외에도 소개됐습니다.

취재기자 : 이정우
촬영기자 : 장영한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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