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황교안, 국회 안 집회 불허되자 이번에는...

[자막뉴스] 황교안, 국회 안 집회 불허되자 이번에는...

2019.12.18.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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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패스트트랙 법안 규탄대회 강행
외부인 국회 출입 차단…삼엄한 경계 속 진행
우리공화당 행사에 극우단체 회원 3백여 명 몰려
민주당, 행안위 소집 요구…경찰 대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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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안 충돌 사태에도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규탄대회를 강행했습니다.

경찰 4천여 명이 지지자들의 국회 출입을 봉쇄한 가운데, 황교안 대표와 소속 의원, 그리고 당원 수백 명이 참석했습니다.

국회 안에서 집회가 불허되자, 이번엔 한국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팔짱을 끼고 국회 밖으로 나가 4개 차선을 점거한 채 거리 집회를 벌였습니다.

황 대표는 집회에 참가한 국민이 본회의를 막아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 국민들, 체포하겠다는데 미동도 없어요. 결국 어제 국회가 못 열렸죠. 국민의 힘이 막은 것입니다.]

같은 시각 의원회관에서는 우리공화당 행사가 열렸는데, 여기에도 극우단체 회원 3백여 명이 몰렸습니다.

여기엔 한국당 대구 경북 지역 의원들도 참석해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박덕흠 / 자유한국당 의원 : 어제 애국 동지 여러분들이 결사적으로 선거법이라든가 공수처법 반대하시는 것 보고 제 자신이 부끄러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한국당이 국회를 유린했다며 집회 과정에서 폭행 사태의 책임을 물어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민갑룡 경찰청장을 불러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따질 계획입니다.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법에 따라서 철저히 수사가 되고,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철저한 법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항의하러 갔던 정의당 의원들은 한국당 의원들과 언쟁을 넘어 몸싸움까지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의원 : 어디다가 건방지다는 소리를 하십니까! 사람한테 침 뱉고 머리채 휘어잡은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까?]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왜 국민들이 분노했는지 생각을 해봐. 어디 와서 제일 정의로운 척이야.]

정국이 꽉 막혀있는 가운데 한국당이 장외 투쟁에 힘을 쏟으면서 당분간 국회 안팎의 긴장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 한연희
촬영기자 : 나경환·이상은·심관흠
영상편집 : 김지연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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