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서울 시내 사찰 스님, 왜 女신도를 모텔로 불렀나

[자막뉴스] 서울 시내 사찰 스님, 왜 女신도를 모텔로 불렀나

2019.12.08.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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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위해 절 찾아…큰스님 "숙소에서 식사 원해"
나쁜 기운 쫓는 '몸 제도'…"금품 요구·추행"
사찰 "사실관계 대부분 인정…종교적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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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있는 사찰.

아들의 입시 성공을 빌며 몇 년 전부터 사찰을 찾았던 A 씨는 얼마 전 충격적인 일을 겪었습니다.

사찰을 세운 '큰스님'으로부터 모텔로 식사를 챙겨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갔다가 추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큰스님이 권한 건 옷을 벗고 기도 의식을 치르는 이른바 '몸 제도'.

나쁜 기운을 몰아내겠다며 은밀한 부위를 만지는 것은 물론 대가로 금품까지 받았다는 게 A 씨의 주장입니다.

YTN 취재 결과, 이런 의식은 다른 신도에게도 공공연히 권해졌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진은 큰스님과 연락이 되지 않아 사찰을 직접 찾아가 해명을 들었습니다.

사찰 측은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종교적 의식의 과정에서 벌어진 일일 뿐 추행이나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항변했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큰스님을 성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종교적 의식일 뿐이란 큰스님 측 주장과 달리, 피해자들은 심각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큰스님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처분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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