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말벌 꿀'·'말벌 술', 드시면 안 됩니다!

[자막뉴스] '말벌 꿀'·'말벌 술', 드시면 안 됩니다!

2019.12.06.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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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신경독 때문에 식품으로 사용 금지
말벌 술·말벌 꿀, 건강식품으로 둔갑해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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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이 담긴 유리병 안에 말벌과 장수말벌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양봉업자나 말벌집 채취꾼이 벌을 잡아 꿀에 절인 겁니다.

신경통이나 관절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2.4kg 한 병을 25만 원가량에 팔았습니다.

말 벌꿀은 인터넷 홈페이지나 카페, 블로그 등에서 판매됐는데 일반 꿀이나 한약재 등과 함께 팔리다 보니 정확하게 얼마나 거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법은 신경독이 있는 말벌을 식품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수말벌은 '만다라톡신'이라는 신경독을 가지고 있고 다른 말벌보다 많은 독을 분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잇따라 적발된 말벌 술과 마찬가지로 말벌 꿀도 유통돼선 안 되는 데 일부 TV에서는 여전히 말벌을 이용한 식품이 건강에 좋은 거로 포장돼 시청자를 현혹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양봉업자 A 씨 등 5명을 붙잡았고 보관 중이던 말벌 꿀 70여 병을 압류했습니다.

취재기자 : 김종호
촬영기자 : 전재영
화면제공 : 부산지방식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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