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임기 연장 희망한 나경원, 한국당이 거부한 까닭은?

[자막뉴스] 임기 연장 희망한 나경원, 한국당이 거부한 까닭은?

2019.12.04. 오전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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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임기 연장 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유기준 의원도 경선에 도전장…1~2명 더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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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오후 늦게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를 시작한 지 30분도 채 안 돼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먼저 무거운 표정으로 나섰습니다.

긴 논의 끝에 최고위는 오는 10일로 임기가 끝나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재신임을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당헌 당규상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이라며 원칙대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완수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자유한국당 당규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규정 24조에 의한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연장은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한다, 이렇게 의결을 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총선까지 넉 달여 밖에 남지 않은 데다가 교섭단체 간의 협상도 걸려있는 만큼 임기 연장을 희망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당직자 35명이 당 쇄신을 위해 총사퇴한 상황 속에 나 원내대표 역시 책임을 비껴갈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한국당은 원내대표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비박계 3선인 강석호 의원은 얻는 것도 없이 싸움만 하는 협상은 그만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고,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 협상을 통해 우리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도 모자란 판에 협상의 주도권은 고사하고 우리 스스로 아무것도 손에 얻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친박계 4선 유기준 의원도 도전장을 던지며 선거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한두 명의 의원이 더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당 내부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면서 여야 간의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도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이승배
촬영기자: 나경원 이상은
영상편집: 김지연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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