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벅스, 이번엔 '외모 비하' 논란...경찰관에 '돼지'

美 스타벅스, 이번엔 '외모 비하' 논란...경찰관에 '돼지'

2019.11.30.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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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벅스, 이번엔 '외모 비하' 논란...경찰관에 '돼지'
사진 출처 = Facebook 'Johnny O'M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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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 미국 스타벅스에서 이번에는 경찰관 손님의 외모를 비하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9일(이하 현지 시각)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키퍼의 한 스타벅스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키퍼의 조니 오마라 경찰국장의 말을 인용했다.

조니 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수감사절에 순찰하던 우리 직원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스타벅스 커피 5잔을 샀다"라며 "그런데 커피 컵에 이름 대신 '돼지(pig)'라는 글자가 적혀 나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조니 국장은 "추수감사절에도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대신 순찰을 하던 경찰관에게 아주 무례한 비하"라고 비판했다.

이에 그는 해당 매장에 직접 연락해 항의했는데, 매장 측은 컵을 다시 가져오면 "돼지라고 적힌 라벨을 정정해주겠다"라는 답변을 내놓을 뿐이었다. 조니 국장은 "이런 답변은 우리를 두 번이나 바보로 만드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 측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해당 경찰관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돼지라는 글자를 적은 직원을 조사 중이다.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하는 경찰관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사과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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