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고 가구 상태 확인 좀..." 혼자 사는 여성 살해

[자막뉴스] "중고 가구 상태 확인 좀..." 혼자 사는 여성 살해

2019.10.30. 오전 03: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살던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22일입니다.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확인해 보니 집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전날 피해자 집을 한 남성이 다녀간 점에 주목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중고 가구를 판매한다는 글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렸는데, 25살 A 씨가 가구 상태를 보겠다며 집에 찾아온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부근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추적에 들어간 경찰은 A 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값을 깎아 달라는 요청을 무시해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우발적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또 다른 범행 동기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피의자가 과거에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도 확인을 해야 하고요. 그 안에 혹시라도 성범죄 전력 같은 것들과 연관된 행위들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차상은
촬영기자ㅣ전재영
그래픽ㅣ강민수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