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냉동 컨테이너 집단사망' 트럭 운전자 법정 출두

[자막뉴스] '냉동 컨테이너 집단사망' 트럭 운전자 법정 출두

2019.10.29.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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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사망 사건'의 핵심 인물인 트럭 운전자 모리스 로빈슨이 영국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로빈슨은 첼름스퍼드 치안판사법원에서 열린 심리에 화상연결 방식으로 출석했습니다.

회색 운동복을 입은 그는 이름과 주소만을 짧게 말했습니다.

영국 경찰은 앞서 로빈슨을 살인과 인신매매, 밀입국, 돈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많은 이민자를 영국으로 들어오게 하는 국제적 불법 조직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빈슨은 보석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다음 달 25일 런던 중앙형사법원에서 심리가 재개될 때까지 계속 구금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처음에는 사망자 39명이 중국인인 것으로 추정했지만 베트남인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응에안성과 하띤성에서 모두 24명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가족들은 충격과 슬픔을 이길 수 없습니다.

사고 몇 시간 전 18살 아들 티엡의 전화 문자를 받았던 어머니는 걱정으로 밤을 지샙니다.

돈을 벌기 위해 티엡과 함께 갔던 사촌 형 헝 역시 소식이 끊겼습니다.

베트남 외교부와 경찰은 사망자 신원 확인을 위해 영국 당국과 긴밀한 협력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 김태현
영상편집 : 이주연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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