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긴급 회항' 긴박했던 당시 상황

[자막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긴급 회항' 긴박했던 당시 상황

2019.10.26. 오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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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이륙 직후 항공기 흔들리며 이상 징후
기체 이상으로 비상 착륙 대비 경고 방송
"40분간 비상 상황"…김해공항 회항 뒤 안도
긴박한 상황 속 승무원 안내 따라 큰 혼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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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8시 50분쯤, 김포공항으로 가기 위해 김해공항을 이륙한 제주항공 7C207편 기내 모습입니다.

승객 184명을 태우고 이륙 10분가량 지난 뒤, 갑자기 항공기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항공 탑승 승객 : 롤러코스터처럼 올라갔다가 갑자기 싸늘하게 내려갔다가 그런 게 있었어요. 기체도 약간 흔들리고 좌측으로…]

이렇게 10여 분을 더 비행한 뒤 실내등이 꺼졌고 급기야 비상 착륙에 대비하라는 경고 방송까지 나옵니다.

[제주항공 기내 안내 방송 : 비상탈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왕좌왕하시면 안 되고 모든 짐 다 버리셔야 됩니다. 최대한 앞좌석하고 밀착하셔야 됩니다.]

흔들리는 기체에서 비상탈출 안내가 나오자 기내 승객들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제주항공 탑승 승객 : 여성분들은 뒤에서 흐느껴 우는 사람도 있었고 종교 있으신 분들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면서 주문을 외우기도 하셨죠.]

이렇게 가슴을 졸이게 했던 공포의 비상 상황은 김해로 회항할 때까지 40분간 이어졌습니다.

항공기가 활주로에 무사히 멈춰 서자 그제야 승객들은 안도의 박수를 칩니다.

"협조 감사드립니다. (박수) 수고하셨어요."

긴박한 상황에도 승객들 모두 침착하게 승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승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오늘(26일) 아침 대체 항공편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승객들은 항공기 결함 여부 등 명확한 회항 이유를 설명해 달라며 항공사 관계자들에게 항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신윤정
화면제공: 시청자 제보
영상편집: 임지원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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