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천연기념물 독도, '라이다 드론'으로 지킨다!

[자막뉴스] 천연기념물 독도, '라이다 드론'으로 지킨다!

2019.10.24.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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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섬 독도, 선착장에 내리면 삼형제굴바위, 촛대바위, 닭바위 등 온갖 기암이 병풍처럼 서 있습니다.

절벽에는 천연기념물인 독도 사철나무와 울릉국화가 사람들을 반겨줍니다.

독특한 지형에 희귀한 생물들이 사는 독도는 그 자체가 천연기념물입니다.

하지만 풍화와 침식, 태풍에 의해 지형이 조금씩 끊임없이 변하고 있습니다.

실제 서도 어민숙소 뒤 절벽은 암석이 흘러내린 것을 육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독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라이다 드론'을 도입해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근적외선 레이저를 이용해 독도의 지형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라이다를 탑재한 드론입니다.

일 년에 배를 댈 수 있는 날짜가 40일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접근이 어려운 독도, 드론으로는 4시간이면 독도를 상세하게 촬영해 전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원호 /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독도는 접근하기 어렵고 조사인력이 투입되기도 매우 어려운 곳에 있기 때문에 이번에 드론 라이다를 통해 측량된 지형도는 독도의 전체적인 지역의 모니터링과 보존관리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데 아주 좋은 도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울릉도 역시 천연기념물의 보고입니다.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 성인봉 기슭의 울릉국화와 섬백리향군락 등 울릉도에는 천연기념물이 7곳이나 있습니다.

라이다 드론은 독특한 지형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울릉도 동식물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진호 /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원 : 기후적인 특징, 지리적으로 내륙과 떨어져 있다는 특징, 지질 토양적인 차이점으로 인해서 내륙과는 아주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자연유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우선 전국 천연보호구역과 명승을 대상으로 드론 라이다 촬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이승은
촬영 : 곽영주
편집 : 양영운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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