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보행신호 '파란불'인데...공항버스 돌진에 여고생 중상

[자막뉴스] 보행신호 '파란불'인데...공항버스 돌진에 여고생 중상

2019.04.0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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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등굣길,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건널목에 서 있습니다.

보행자 신호에 파란불이 들어오고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공항버스가 여고생 17살 김 모 양을 들이받습니다.

[천세근 / 사고 목격자 : 녹색 신호가 바뀌고 나서 버스가 진입을 했어요.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보다 보니까 옆에 학생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학생들이 신호를 건너는 중에 버스가 빨리 진입을 해서…]

사고 현장입니다.

신호가 바뀌고 길을 건너려던 김 양은 채 몇 미터를 가지 못하고 공항버스와 그대로 부딪혔습니다.

크게 다친 김 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함께 길을 건너려던 학생들은 급히 몸을 피해 화를 면했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교차로 신호가 노란 불인 줄 알고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버스가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보행자 신호는 이미 파란 불로 바뀐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과속까지는 뭐 모르겠습니다. 열어놓으면 좋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으로 이제 입건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친 뒤 운전자 조 씨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ㅣ김다연
촬영기자ㅣ권혁용
영상편집ㅣ양영운
그래픽ㅣ이은지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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