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막말에 발길질까지...구급대원 폭행 용서 없다

[자막뉴스] 막말에 발길질까지...구급대원 폭행 용서 없다

2019.03.21.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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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응급처치 과정을 설명하자 화부터 내는 사고 부상자.

[교통사고 부상자 : (붕대 좀 감아줄게요. 많이 불편했죠? 알았어요.) 미쳤나? (아주머니!) 야! 저기요. 저랑 장난쳐요?]

급기야 구급대원에게 다가가 발길질을 합니다.

진정을 시켜 들것에 눕힌 뒤에는 구급대원 얼굴을 걷어차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구급대원들은 차분하게 처지를 마무리합니다.

[구급대원 : 일단은 들것에 옮기고. 벨트 다 챙겨.]

그런데 난동은 구급차에서도 이어집니다.

구급 약품 함을 집어 던지고, 구급대원을 다시 걷어차려 합니다.

지난달 28일 새벽 부산에서 벌어진 일로 구급대원들이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이 여성을 입건해 직접 수사했습니다.

[윤재한 / 부산소방재난본부 법무수사계 : 부산소방재난본부 특별사법경찰은 구급대원 폭행 사건을 중대 범죄행위로 간주하고 소방활동 방해 행위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권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급 활동 과정에 취객에게 폭행을 당한 뒤 투병하다 지난해 5월에 숨진 '고 강연희 소방경' 사건.

이후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구급대원 폭행이 이 사건을 계기로도 줄지 않았다는 게 현장 목소리입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구급대원 폭행과 구급차 기물 파손 혐의를 적용해 이 여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김종호
촬영기자: 강현석
화면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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