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정준영·승리 카톡에서 언급된 충격적인 인물

[자막뉴스] 정준영·승리 카톡에서 언급된 충격적인 인물

2019.03.14.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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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과 승리가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를 권익위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는 고위급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강남경찰서장보다 높은 직급의 경찰이 이들 무리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언급했습니다.

[방정현 / 변호사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가장 큰 우두머리와 유착이 돼 있으니까 이렇게 내려오는 형태가 아닌가. (언급된 직책이) 제보자가 왜 망설였을까 이해가 될 정도였고요. 서장 수준은 아니죠. 더 위라고….]

실제로 카톡 대화방에는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식의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화방 참여자 한 명이 '옆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고 했다'고 말한 겁니다.

경찰 총수의 공식 명칭은 '경찰청장'인 만큼 경찰의 특정 고위 직책을 잘못 적은 것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2016년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청장에게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강 전 청장은 기자들에게 "승리와는 일면식도 없다"며 "이번 일과 전혀 관련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 고위급 인사까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기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경찰 유착이 사실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 총수가 직접 개별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건 이례적인 상황.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클럽 '버닝썬'에서부터 정준영 씨 논란까지, 잇따른 경찰 유착 의혹을 어떻게 밝혀낼지 경찰의 수사 의지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ㅣ김대근
영상편집ㅣ이승주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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