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북한군으로 지목' 지만원 주장에 치 떨리는 5·18 시민군

[자막뉴스] '북한군으로 지목' 지만원 주장에 치 떨리는 5·18 시민군

2019.02.13. 오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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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때 전두환 신군부에 맞서 마지막까지 싸운 시민군 59살 양기남 씨.

양 씨는 극우 인사 지만원 씨에 의해 북한군 '광수 36호, 최룡해'로 지목됐습니다.

[양기남 / 5·18 시민군 : (지만원 상대 손해배상 소송에서) 말도 안 되는 것을 물어보고 저 보고 (북한군처럼) 광대뼈가 왜 튀어나왔느냐고 (지만원) 변호사들이 물어 보더라고요.]

양 씨는 20살 때 무고한 시민이 계엄군의 총칼에 피 흘리며 스러지는 것을 보고 총을 들었을 뿐 북한에는 가 본 적도 없는 토박이 광주시민입니다.

하지만 지만원 씨는 여전히 수많은 '광수'를 만들어 내며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 특수부대원들이 대거 투입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만원 / 극우 인사(지난 8일) : 5·18은 북한군 특수군 600명이 일으킨 게릴라 전이다. 시위대를 조직한 사람도 없고, 지휘한 사람도 한국에는 없다. 광주의 영웅들은 이른바 북한군에 부역한 부나비들이다.]

이에 따라 2년 전 전두환 씨가 회고록에서 5·18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서 대두하기 시작한 한국판 홀로코스트 법 제정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5·18처럼 검증되고 평가받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할 경우 강력하게 처벌하자는 겁니다.

[김후식 /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장 : 국회는 5·18 망언을 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을 즉각 강력히 징계하고 5·18 민주화운동 부정을 처벌하는 법률을 즉각 제정하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망언으로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정의당의 공조 틀이 마련되면서 역사 왜곡 세력 단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범환
촬영기자 : 김경록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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