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감옥 가고 싶어서" 주택가에서 흉기 난동

[자막뉴스] "감옥 가고 싶어서" 주택가에서 흉기 난동

2019.02.02. 오전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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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를 든 남성이 경찰관에게 다가갑니다.

경찰관은 흥분을 가라앉히려고 애씁니다.

[경찰관 : 그만하세요. 손에 있는 것 버리세요. 칼 내리세요. 그만하세요. 그만하세요.]

하지만 남성은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을 멈추지 않습니다.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에도 아랑곳없다가 급기야 발길질까지 하며 달려듭니다.

하지만 경찰관은 어렵지 않게 이 남성을 제압하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달려와 거듭니다.

난동을 부린 사람은 근처에 사는 김 모 씨.

흉기 난동이 벌어진 곳은 주택가입니다.

당시 주변에서 상황을 지켜보거나 지나가던 시민들에게도 김 씨는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했습니다.

김 씨는 상가에 들어가 집기를 마구 던지며 안에 있던 사람들을 위협한 뒤 나와서는 차량에 돌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목격자 : 돌 가지고 유리창을 다 깨고 있길래 놀라서 뭔가 싶어서 봤는데. 야구방망이 같은 거로도 상가 안 유리창을 다 부수고….]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던 주택가 흉기 난동.

'감옥에 가고 싶었고 이웃과 사이가 나빴다'는 게 김 씨가 말한 이유입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 청각 4급 장애인이고 전자발찌 차고. 전자발찌 때문에 일하러 가지도 못하고 그래서 홧김에 그랬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김종호
촬영기자: 전재영
화면제공: 부산 남부경찰서, 시청자 오은제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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