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日 왕실, 공주 결혼 문제로 '시끌'

[자막뉴스] 日 왕실, 공주 결혼 문제로 '시끌'

2019.01.28. 오전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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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9월, 아키히토 일왕의 맏손녀 마코 공주가 갑자기 기자회견을 열고 1년 뒤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상대는 대학 동창으로 도쿄에서 법률사무소 직원으로 일하는 이른바 평민 출신 고무로.

한창 결혼 준비에 들떠 있을 무렵 고무로 어머니가 얽힌 돈 문제가 주간지에 보도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바뀌었습니다.

과거 고무로 어머니의 약혼자가 건넨 4천만 원이 헤어진 뒤 불씨가 된 것입니다.

공짜로 알고 받았다는 고무로 측과 빌려준 돈이라며 갚으라는 전 약혼자 측이 볼썽사납게 다투는 상황은 결국 기사를 통해 왕실에까지 알려지게 됐습니다.

냉랭해진 왕실은 얼마 후 뜻밖의 결혼 연기를 발표했고, 공주의 아버지는 조속히 돈 문제를 해결하라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이에 응답하듯 고무로는 최근 돈 문제는 다 해결됐다는 입장을 내고 왕실 분위기를 살피는 중이었는데 문제가 또 터졌습니다.

돈을 갚으라고 요구한 당사자가 자신과는 한 마디 얘기도 없었다며 펄쩍 뛴 것입니다.

깜짝 발표로 일본 사회를 놀라게 한 왕실의 러브스토리는 생각지도 못한 돈거래의 암초에 걸려 허우적거리면서 좀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황보연
영상편집 : 사이토 신지로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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